김정난, 단역 시절 설움 “촬영장서 쌍욕 들어…눈물·콧물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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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김정난’

유튜브 채널 ‘김정난’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김정난이 단역으로 처음 촬영장을 찾았던 시절 심한 욕설을 듣고 눈물·콧물이 범벅이 될 정도로 울었던 기억을 털어놨다.

7일 김정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화도 걸작! 미모도 걸작! 김정난이 뽑은 그 시절 레전드 고전 미남 영화 BEST5!’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김정난은 1990년대 영화들을 돌아보던 중 자신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김정난은 과거 단역으로 촬영 현장에 갔던 경험을 꺼내며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 카메라 앞에 처음 서봤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욕을 하는 거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지금과 크게 달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태어나서 그런 욕을 처음 들어봤다”며 “그때는 그랬다. 쌍욕을 막 하는데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여기저기서 망치로 두드려 맞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지금까지 잊히지 않는 말도 있었다.

김정난은 “‘이 필름이 얼마짜리인데? 네가 한 번 NG 내면 물어낼 거야’라는 말이 기억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자신이 “‘네가 단역인 주제에, 너 때문에 NG가 나면 그 손해를 어떻게 할 거냐’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연기를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던 때였다. 촬영 경험까지 부족했던 김정난에게 현장의 호통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그는 “연기를 배워본 적도 없었다”며 “완전히 위축된 상태로 쫄아서 막 울었다. 얼굴이 눈물, 콧물 범벅이 됐다”고 당시의 서러움을 떠올렸다.

김정난은 이날 과거 작품을 다시 보며 배우로 살아온 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흥행하지 못한 자신의 작품도 적지 않다며 “사람들이 안 된 것도 꽤 했는데 기억을 못 할 뿐이다. 흥행한 것만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된 것도 있다. 왜 없겠느냐”면서도 “그런데도 끊임없이 계속 작품을 하다 보면 명작이 걸리는 것”이라고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하며 얻은 생각을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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