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9]
金 “동생이 맡아달라해서 떠안은 것”
조국당 “윤리감찰 나서라” 총공세
與 “본인 소명 듣는중, 금도 지켜라”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24일 경기 평택 정토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서민을 상대로 고리 대부업체를 차명 운영했다는 심각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던 조 후보는 “김 후보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민주당이 먼저 판단해야 한다. 그 뒤에 단일화를 얘기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장식 의원 역시 “민주당이 윤리감찰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본인이 소유한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대부업체를 차명으로 운영하면서 배당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21년 “대부업체가 장사가 조금 잘될 때도 있고 덜 될 때도 있고 그런데 배당은 어차피 다 내 거니까”라는 취지로 말했다. 또 김 후보 동생이 2018년 김 후보를 거론하며 “내 이름 갖고 지금 차명으로 다 한다니까”라고 말한 녹취도 공개됐다.
김 후보의 동생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제가 (대부업체 법인을) 오픈했고, 김 후보가 경영 관리를 했다고 하는데 돈이 그쪽(김 후보)으로 나간 게 한 푼도 없다. 어드바이징을 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20년 이후엔 내가 손을 떼 (김 후보가) 관여했는지 안 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대부업체는 2017년 설립된 이후 김 후보의 보좌진인 한모 씨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2022년 자산 운용 규정 위배로 금융감독원의 영업정지 제재를 받기도 했다. 이 업체는 이달 18일 2029년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 대부업체 등록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김 후보는 차명 운영 의혹에 대해 이날 유튜브에서 “2020년경 동생이 맡아달라고 해서 떠안았던 것”이라며 “최근 2, 3년 동안 신규 대출이나 영업 활동이 아예 없었고, 업체에서 단 한 푼도 배당 수익, 급여 등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대부업체 등록 갱신에 대해선 “사후적으로 알았다”며 “면허 갱신이 안 되면 나중에 청산을 할 때도 지장이 있어서 실무자가 자동적으로 갱신을 한 모양”이라고 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의 소명을 듣는 중”이라며 “우리 당의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하고, 확인하고, 검증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금도를 지켜 달라”고 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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