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양대노총 회계공시, 불합리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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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엔 “반드시 가야할 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윤석열 정부 때 실시한 노동조합 회계공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24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요구하는 노조 회계공시 철회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지난 정부에서 추진됐던 여러 가지 노조 활동에 대한, 양대 노총에 대한 불합리한 조치에 대해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주적으로 노사 자치주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양대 노총 회계공시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근로자 조합비와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노조의 운영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2023년부터 노조 회계공시 제도를 도입했다. 김 후보자는 노란봉투법, 주 4.5일제, 정년연장 등에 대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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