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지사 김영록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이재명 대표가 시대정신을 대표하고 있다”며 “정권교체와 국민통합의 길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당원으로서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내란 종식과 정권교체가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며, 그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있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생 회복과 국익 수호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회견을 통해 국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무너진 민생경제를 살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국발 관세 전쟁에 대응하고, AI 시대의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과 같은 국제 정세의 악화, 남북 관계 및 미중러일 4강 외교의 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지금은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호남의 역사적 사명감도 역설했다. 김 지사는 “호남은 민주주의의 중심이자, 불의에 항거해온 정의의 상징”이라며 “호남이 다시금 민주당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민주주의·정보화·문화혁명을 이뤄낸 호남의 자부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더 강한 민주주의, 더 강한 대한민국,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밀알이 되겠다”며 “국민과 함께, 민주당과 함께, 호남과 함께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