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양씨와 통화서 ‘BH’ 언급한적 없어”…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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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8 뉴스1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인 양모 씨와 2021년 10월 나눈 전화통화 녹취록을 8일 공개했다. 김 후보자가 양 씨에게 ‘BH(청와대)’를 언급한 적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공개다.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A4용지 총 4쪽 분량의 녹취록 2개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2021년 10월 12일 오전 9시 12분경 양 씨와 김 후보자의 통화 내용과, 4분 뒤 양 씨와 신약 개발 회사 제넨셀 창업주인 강모 씨가 통화한 내용이다. 첫 번째 녹취록에서 양 씨가 “오빠”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어, OO아(양 씨의 이름)”라고 답했다. 이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그래서 지금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고, 양 씨는 “(식약처가 임상실험 3상 허가를) 미루는거야, 계속”이라고 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담당자가 어디야, 무슨 처 어디야?”라며 “뭐 식약처장 알테니까. 직접 처장님이 한 번 챙겨봐달라고. 보고해달라고 할게”라고 했다.통화를 마친 직후 양 씨는 강 씨에게 전화를 걸어 “(김 후보자가) 일단은 BH 통해 가지고 보고서 올리라고 했대요”라며 “지금 현재 BH에서 실세로 미는 거니까 오빠가 한 번 힘써주세요. 그랬거든요”라고 했다. 하지만 준비단이 이날 공개한 김 후보자와 양 씨의 통화에서는 ‘BH’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는다. 김 후보자 측이 녹취록을 공개한 건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 야권의 각종 공세에 맞대응하며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 역시 각종 의혹과 논란이 불거진 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 전 사퇴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프랑스 니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제도 자체가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검증 과정”이라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하는지 보고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도 청와대가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 전 거취 정리 필요성을 건의하기 어렵다는 기류다. 그러나 인사청문회가 열리더라도 여야 간 이견으로 증인 채택이 무산되면 검증이 부실할 가능성도 있다. 15일로 예정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경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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