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이 김새론 유족과 이들을 대변해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상대로 12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선 가운데, 재판에 앞서 수반되는 인지대·송달료 등 3800만원을 아직 납부하지 않았단 때아닌 ‘미납설’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즉각 “문제 없이 전액 납부”했음을 확인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김수현 측이 김새론 유족과 이들을 대변해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상대로 12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선 가운데, 재판에 앞서 수반되는 인지대·송달료 등 3800만원을 아직 납부하지 않았단 ‘미납설’에 휘말렸다.
17일 일부 매체를 통해 전해진 보도에 대해 김수현 측은 즉각 “전액 납부”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김수현 측은 표현 그대로 루머로 그치게 된 ‘미납설’의 단초로 작용한 ‘보정기한 연장 신청’에 대해 “피고소인의 주소 보정을 위한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송의 피고소인은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 대표 김세의 등이다.
피고소인의 주소 보정 과정이 인지대 3800만원 미납으로 ‘와전’된 보정명령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14부가 내렸다. 보정명령 기한은 통상 송달된 날로부터 7일 이내로, 김수현 측은 최근 그 기한을 늘려달라는 연장 신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정명령을 트리거로 촉발된 인지대 3800만원 미납 루머는 광고, 드라마 등 적잖은 위약금 변제로 예상되는 일명 ‘신용경색설’과 맞물려 파장을 더욱 키웠다. 신용경색설과 관련, 그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사무실 정리를 위해 용역을 줘오던 청소 업체와도 그 계약이 해지 됐단 일부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김수현은 고 김새론 사건과 관련, 유족과 극한 갈등을 빚고 있다. 김새론 유족은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교제했음을 김수현이 인정하고,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세연을 통해 휘발력 강한 ‘폭로성 주장’을 이어와 파장을 키웠다.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인내하던 김수현은 지난달 말 전격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 또 가세연 주장에 대해 다양한 근거를 들며 정면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회견에서 김수현은 고인이 성년이던 시절 한때 연인 관계였던 건 맞지만, 미성년자 교제 주장이란 결코 사실이 아니며 “이를 꼭 증명해낼 것”이라고 울분을 토해 눈길을 끌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