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로 /사진=스타뉴스 |
배우 김수로가 죽을 고비를 넘긴 사실을 고백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김수로, 엄기준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수로는 "사실 내가 죽을 뻔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디다가 말을 할 수가 없다. 그걸로 인해 힘드셨던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코로나19 때문에 죽을 뻔했다. 아무도 모른다. 우리 아내만 안다. 집에 산소포화도 기계가 꼭 있어야 한다. 산소포화도가 90 밑으로 떨어지면 119에 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
이어 "생을 마감할 때는 본인이 죽는 걸 모른다. 호흡이 천천히 안 되면서, 자면서 마감하는데 내가 그걸 경험했다. 그걸 경험하고 내 인생이 바뀌었다. 지금 세상을 바라볼 때 용서 못할 것도 없고 다 좋다. 다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격리를 위해 간호 인력들이 집을 방문했을 때 내가 엉엉 울었다. 내가 가니까 길거리에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 나를 완벽한 바이러스로 본 거다. '세상이 나를 버렸구나'라는 생각이 온다. 그러면서 눈물이 막 나더라.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엄기준은 아내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신동엽은 엄기준을 향해 "아내가 30대 아니냐"고 물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
이에 엄기준은 민망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신동엽이 "편집할까"라고 물었으나 엄기준은 "괜찮다. 30대 맞다"고 답했다. 신혼집은 한남동이라고.
엄기준은 "제가 나이도 좀 많고 그렇지만 장인, 장모님이 되게 잘 대해주셨다. 좋게 봐 주신 것 같다. 말수가 적은 편인데 오히려 장인어른께서 분위기를 더 잘 잡아주셨다. 자리가 끝나고 아내한테 '넌 자고 와'라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서는 "편한 사람들끼리 만난 자리에 아내가 왔더라. 제가 그 술자리에서 계속 추파를 던졌다. 자리가 끝날 때쯤 전화번호를 물어봤고 다음 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