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배재고 사과 다행…역사교육으로 조롱·혐오 종식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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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전 국무총리. 2026.7.2/뉴스1

김민석 전 국무총리. 2026.7.2/뉴스1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응원 구호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올바른 역사교육으로 5·18 조롱과 혐오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바른 역사교육으로 5·18 조롱과 혐오를 종식시킵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고 한다”며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세계인의 높은 평가를 받는 5·18이 조롱과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은 국민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사례를 언급하며 “극우 혐오 표현을 엄격히 규제해 나치식 경례와 상징, 구호 사용을 범죄로 규정하는 독일에서는 학생들에게도 나치 범죄의 역사를 가르쳐 혐오와 차별이 문화로 고착되는 것을 막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배재고 학생들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성찰의 계기이자 입법 및 교육 개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 선수 36명 전원과 교장, 학부모 등 80여 명은 오는 6일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한 뒤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참배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교육감도 함께한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일부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이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으며, 학교도 응원 구호를 주도한 학생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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