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이틀째, 야당 공세에 적극 반박
“6억을 마치 장롱에 쌓아놓은 것처럼 지적해
출판기념회 권당 5만원 축하금, 과하지 않아”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작심한듯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은 이전에 공개된 자료만을 한 해에 6억 원을 모아서 장롱에 쌓아 놨다고 볼 수 없는 것이 누구의 눈에나 명백한 돈”이라며 “이를 장롱에 쌓아 놓은 것처럼 어떤 분들은 ‘제2의 논두렁 시계’라고 프레임을 만들어서 계속 지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것이 공당인 국민의힘에 의해서 현수막에 붙여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런 방식은 과거에 봤던 정치검사들의 조작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모르겠지만 청문회에서 통상적인 국회의원들이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명백하게 의도를 가지고 악인 프레임을 가지고 하는 것에 대해 조작질이라는 표현밖에 쓸 수가 없었는데 아직까지는 더 이상의 표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주 의원은 “저에게 조작 프레임을 자꾸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는 김 후보자의 자금 내역 중 6억 원의 수입이 빈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해 “국민들이 쉽게 아시라고 정치 풍자적으로 썼다”면서도 “제가 언제 6억 원을 한꺼번에 받았다고 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지속적으로 제기된 자금 의혹에 대해서도 “야당 위원들이 ‘수상한 자금’이라고 표현하는 대부분은 저에 대한 표적 사정에서 시작된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또 “한 20년간의 각종 수입은 다 표적 사정에서 시작된 추징 그리고 추징과 연관된 증여세 그리고 또 이것을 갚기 위한 사적 채무 세 가지를 갚는 데 쓰여졌다”며 “세비와 세비 외 수입으로 추징을 갚았고 사적 채무를 일으켜서 증여세를 정리했다”고 답했다. 이어 “마지막 사적 채무는 다시 대출을 통해서 갚았다” “축의금 조의금 두 번의 출판기념회 등이 있었는데, 사적 채무는 지인들에게 매우 투명하게 빌려서 다 갚았다”고 덧붙였다.출판기념회 수입 관련해서는 “출판기념회는 권당 5만 원 정도의 축하금을 받았던 것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 일반의 눈에서 봐서는 큰돈이지만 평균으로 봐서는 그다지 과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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