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출마 선언 vs 한동훈-안철수 비공개 회동…국힘 전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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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8·22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자들의 윤곽이 잡히는 등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당 혁신안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당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한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가 혁신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7.20 서울=뉴시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07.20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혁신위원장 사퇴와 동시에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한 4선의 안철수 의원은 22일 대전을 찾는 등 지방행보를 재개한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을 맡기 전부터 대구, 부산 등을 찾아 ‘민심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4월 29일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를 앞두고 한동훈,  안철수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4.29 국회사진기자단

지난 4월 29일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를 앞두고 한동훈, 안철수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4.29 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우리의 주인인 국민과 당원을 위해 국민의힘이 극우정당의 길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탄핵 찬성파이자 당내 개혁파인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은 19일 비공개 오찬회동을 하며 ‘당 극우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 전개 과정에 따라 두 사람의 전략적 연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6선의 조경태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당 주류의 지원이 유력시 되는 재선의 장동혁 의원도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나경원 의원은 이날 “당의 민주성과 야성 회복, 당의 단합과 재건을 위한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해야만 하는 역할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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