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열의 AI 시대 문화 오디세이]...①예술가의 자리는 안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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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⓪ 연재를 시작하며1839년 파리, 사진기가 세상에 처음 공개되던 날.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였던 폴 들라로슈는 그 작은 기계를 들여다보고는 이렇게 탄식했다. "오늘로 회화는 죽었다." 평생을 바쳐 갈고닦은 기술이 단추 하나에 무너지는 순간, 그의 절망은 진심이었을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이미 결말을 알고 있다. 회화는 죽지 않았다. '똑같이 그리기'라는 임무를 사진기에 넘겨준 화가들은 비로소 다른 고민을 시작했고, 그 고민에서 인상파가, 추상화가, 현대미술이 태어났다. 회화의 부고(訃告)는 오보였다. 그리고 187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같은 부고를 다시 받아 들고 있다. 이번에는 명단이 길다.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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