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00달러 뚫자 주가도 출렁”…정유 뜨고 항공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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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株 두자릿수 급등세항공株는 연료비 부담에 약세유가·금리 동반상승 증시 부담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1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약 13만4050원)를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파장이 일고 있다. 공급 차질 우려와 정제마진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석유·정유 관련주가 수혜 업종으로 떠오른 반면 연료비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항공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고유가가 물가를 자극해 시장금리까지 끌어올릴 경우 코스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국내 석유·정유 관련주로 꼽히는 흥구석유는 이날 전일 대비 2420원(20.02%) 오른 1만4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11.08%), 중앙에너비스(9.89%) 등 다른 석유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반면 최근 정제마진 개선 기대를 선반영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던 S-Oil(-7.11%)과 SK이노베이션(-0.59%)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정유 관련주가 들썩인 것은 국제유가가 다시 세 자릿수에 진입하면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5% 오른 배럴당 9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공격과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까지 겹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밀어올렸다.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석유·정유업체에는 단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 낮은 가격에 들여온 원유와 석유제품의 재고 가치가 높아지면서 재고평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정유주의 투자 포인트를 단순히 ‘유가 상승’에서만 찾아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원유 가격 자체보다 휘발유·경유·항공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얼마나 빠르게 오르는지, 이에 따라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는 설명이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업종은 낮은 제품 재고와 제한된 공급 여력으로 작은 공급 충격에도 정제마진이 크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라며 “정제마진의 고점보다는 높은 수준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유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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