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밸류업 리포트 ㉑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주주환원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발표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친환경·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매출 성장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7~10%, 주주환원율 40% 유지를 제시한 것이 이목을 끈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 신뢰 확보에도 주력하 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5% 하락한 6조9151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0.37% 하락한 2718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26년 1월 SSBR 상업 가동, NB라텍스 가동률 회복, 부타디엔 수요 개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하면 실적은 바닥을 통과한 이후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이슈로 나프타 수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실적 회복 시점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친환경 소재 중심 구조 전환 가속화
금호석유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전기차 타이어 핵심 소재인 SSBR(솔루션스티렌부타디엔 고무) 증설과 함께 맞춤형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차전지용 바인더 등 배터리 소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업황 변동 대응력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친환경 전략도 병행 중이다. 저독성·저휘발성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친환경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재활용 원료 기반 소재 개발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탄소 포집·활용(CCU), 재활용 소재(PCR), 전과정 평가(LCA) 도입 등을 통해 생산부터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의 탄소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와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사업 전환은 향후 강화될 탄소 규제와 공급망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의 핵심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주환원·재무 안정성으로 밸류업 기반 강화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4년간 4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며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해 왔다. 단순 배당 확대를 넘어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당 가치 제고까지 병행하면서, 실질적인 주주가치 환원 정책을 지속해 왔다. 이는 국내 증시의 밸류업 흐름과 맞물려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발 공급과잉 등 업황 부담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재무 안정성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 전반이 스프레드 축소와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금호석유화학은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며 업황 방어력을 입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업황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주주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하방 방어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향후에는 고부가가치 소재 비중 확대와 밸류업 정책의 지속 여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터뷰]
밸류업 공시에 대한 평가는.
황규원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2024년 2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는 2025~2030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 6%,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5년 7%에서 2030년 10%, 2024~2026년 주주환원율 40%를 제시했다. 이후 2025년 3월 이행 현황 공시에서는 2024년 41%, 2025년 42%의 주주환원율을 제시하며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ROE 수준에 대한 진단은.
“2025년 ROE는 4.7%로, 2026년 목표치인 7% 달성을 위해서는 이익률 회복이 핵심이다. 기존 추정치 대비 실제 ROE가 낮게 나타나면서 자본 효율성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다. 다만 업황 턴어라운드와 함께 NB라텍스, SSBR, 특수고무 EPDM(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페놀유도체 적자 축소, 영업현금흐름 개선이 병행될 경우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 및 주주환원 정책 평가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에는 보통주 배당 2200원 기준 배당 22%, 소각 19%로 총 41% 환원을 달성했다. 2025년에는 배당 25%, 소각 17%로 총 42% 환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1700원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사이클 산업 특성상 고정 배당이 어려운 만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구조는 합리적이다.”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의 강점과 과제는.
“자사주 소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2025년 9월 약 42만 주에 이어 2026년 3월 약 87만 주 소각을 결정했으며, 추가로 3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도 체결했다. 다만 ROE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단순 업황 회복에 의존하기보다 저수익 자산 정리와 스페셜티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한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최소 배당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반도 마련될 것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3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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