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창립 10주년 "뉴노멀 디지털금융의 길잡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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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

  • 등록 2025-04-23 오전 10:00:00

    수정 2025-04-23 오전 10:00:00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보안원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23일 ‘10년 후 금융의 미래와 금융보안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안전한 디지털금융의 미래를 견인하기 위한 금융보안원의 역할을 제시했다.

금융보안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먼저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이 금융보안원 10년 후 목표와 역할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이후 금융회사 및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금융의 디지털 대전환과 보안 전략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박 원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보안으로 디지털 혁신 견인 △보안의 ‘넥스트 레벨’ 선도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 정립 등 금융보안원의 향후 역할을 제시했다. 또 디지털금융 뉴노멀시대의 혁신을 이끌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세부 과제로 AI 모델 보안성 평가·안전한 AI 활용 가이드 제공 등을 통해 금융권 AI 안전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AI를 활용한 혁신금융서비스 보안대책 평가를 적기에 수행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가상자산사업자의 금융보안원 사원 가입을 추진하고 금융회사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보안원은 또 자율 보안 수준 진단 및 자율 보안 규약 마련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자율보안 체계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사내 교육과 학술 연수를 통해 전 직원의 10%를 AI 전문가로 육성하고, 근무형태 자율화, 사무 혁신 등을 통해 수평적이고 유여한 조직문화 및 성과 중심 체계를 정립해 조직 내실화를 추진한다.

다음 패널 토론에서 백연주 한국금융연구원 위원은 ‘더 안전한 디지털 금융을 위한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플랫폼 금융 확대 등에 따른 금융 포용성 제고 △제3자 리스크 관리 강화 △마이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재정비 △가상자산 규제공백 해소 △안전한 AI 활용 확대 방안을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의 현황과 안전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태경 연세대 교수의 진행 아래 패널들은 미래 디지털 금융환경 속에서의 보안 과제를 조망하고 안전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현안 사항을 공유했다.

패널들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금융혁신과 금융보안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규정 중심에서 벗어나 원칙 중심 규제로 전환하고, 금융회사의 책임과 자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끝으로 박 원장은 “10년 전 150여명으로 출범한 금융보안원이 이제는 300명 이상의 조직으로 성장해 국내 금융시스템을 지키는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지난 10년 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뉴노멀의 디지털금융 시대에서도 금융보안원이 금융보안의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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