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을 가다/곽도영]‘양상추 기생충’과의 전쟁 중인 美… 이상기후에 커지는 식탁 위협

1 day ago 5

뉴욕 명물 푸드트럭 발길 ‘뚝’ 기생충 파동 원인, 멕시코산 양상추 타코벨-치폴레 등 식품업체 된서리 고물가 속 물가 지표에 악영향…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행정부 고민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거리에 등장한 ‘할랄가이즈’ 푸드트럭. 최근 미 전역을 휩쓴 ‘양상추 기생충’ 파동으로 양상추를 사용하는 많은 식당, 푸드트럭 등이 때아닌 된서리를 맞았다. 뉴욕=곽도영 특파원 now@donga.com 곽도영 뉴욕 특파원 《‘양상추 포비아’로 이어진 美기생충 파동뉴욕 현대미술의 상징 뉴욕현대미술관(MoMA)앞에는 뉴욕의 또 다른 명물, 원조 ‘할랄가이즈’ 푸드트럭이 있다. 지중해와 중동 지역 음식을 뉴욕 길거리에서 파는 패스트푸드로 개발해 큰 인기를 누리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식품 기업의 상징적인 장소다.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려는 미드타운 직장인들과 뉴욕을 찾은 관광객 등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이 찾는 이곳이 토요일이던 이달 15일(현지 시간) 오후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평일 점심시간에도 예전 같은 줄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뉴욕을 비롯해 미국 전역을 덮친, 때아닌 ‘기생충 파동’ 때문이다.》올여름 미국은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증으로 비상이 걸렸다. 단세포 생물인 사이클로스포라는 장내에 서식하는 기생충이다.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며 길게는 수 주까지 증상이 이어지기도 한다. 2026년에 기생충 파동이 웬 말인가 싶지만 미국 47개 주에 걸쳐 1만5000명 이상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가장 피해가 심한 미시간주에선 감염자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미 보건 당국은 이번 사태의 유력한 요인으로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상추를 지목했다. 문제는 보건 당국이 문제로 지적한 양상추는 특정 유통업체를 통해 공급된 일부 양상추였음에도 미 전역에 ‘양상추 포비아(Phobia·공포증)’가 확산됐다는 점이다. 이에 주메뉴에 잘게 썬 양상추가 들어가는 할랄가이즈와 타코벨, 치폴레, 샐러드 전문점 등도 때아닌 된서리를 맞고 있다.● 美 전역 기생충 파동에 ‘양상추 포비아’ 확산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식료품점 내 양상추 매대에 ‘지역 상품(Local)’이란 노란 딱지가 보인다. 양상추를 꺼리는 일부 소비자에게 인근에서 재배해 기생충 걱정이 덜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뉴욕=곽도영 특파원 now@donga.com MoMA 앞 할랄가이즈 푸드트럭에서 근무 중인 모로 마리오 씨는 “사이클로스포라 영향을 체감하냐”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