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대출 '경고등'… 부실대출 9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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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글로벌 사모대출 '경고등'… 부실대출 9년來 최대 이자체납·채무불이행 늘어나부실 확산에 운용자산도 감소 2조달러 규모로 급성장한 글로벌 사모대출시장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대형 사모대출 가운데 부실 비중이 약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데다 디폴트(채무불이행)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초저금리 시기인 2020~2021년 집중적으로 이뤄진 대출이 이후 급격히 오른 금리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채권 데이터 업체 솔브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업에 직접 자금을 빌려주거나 투자하는 상장 기업개발회사(BDC) 가운데 규모가 큰 20곳의 부실대출 비중 중간값이 올해 2분기 2.8%로, 1분기 말 2%에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가 급락의 후유증으로 사모대출시장이 흔들렸던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실대출은 차입자가 이자를 내지 못하고 있거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대출을 뜻한다. 신용평가사 피치도 지난 7월 사모대출 디폴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경고했다. 실제 부실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블랙스톤과 KKR 등이 운용하는 사모대출펀드는 소프트웨어업체 메달리아에 제공한 대출의 가치를 하향 조정했다. 블랙스톤은 지난 3월 투자금 1달러당 60센트로 평가했던 해당 대출 가치를 6월 말 50센트 미만으로 낮췄다. 블랙스톤과 KKR 등 사모대출사들은 채무불이행에 빠진 치과 서비스 업체 어포더블케어의 경영권을 넘겨받기도 했다. 부실대출 증가와 함께 대형 사모대출펀드의 운용자산도 감소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LCD에 따르면 2분기 대형 상장 BDC들은 일부 보유 대출의 가치가 하락한 데다 기존 대출의 매각과 상환 규모가 새로 집행한 대출보다 커지면서 운용자산이 줄었다. KKR과 블루아울 등이 운용하는 일부 펀드에서는 신규 대출보다 기존 대출 상환이 더 많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사모대출시장 전체가 위기에 빠졌다고 보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크레이그 패커 블루아울 공동사장은 "신용지표는 건전하며 우리가 관리하고 있는 문제는 일부에 국한돼 있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블랙스톤이 메달리아에 제공한 사모대출 가치를 3월 달러당 60센트에서 6월 말 50센트 미만으로 낮췄습니다. KKR과 함께 운용한 대출에서는 디폴트에 빠진 어포더블케어의 경영권도 넘겨받았습니다. 부실자산의 가격 조정은 회수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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