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 3년 3개월 만에 최고…한은 ‘물가와의 싸움’ 길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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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근원물가 3.4%…2023년 5월 이후 최고통신비 기저효과 빼도 2%대 중후반…서비스 물가 ‘끈적’한은 올해·내년 근원물가 전망 2.5%로 상향 “10월 동결 가능성…물가 안 잡히면 11월 추가 인상” 등록 2026-09-02 오후 2:42:51 수정 2026-09-02 오후 2:42:51 가 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지난해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를 걷어내더라도 실제 기조적인 근원물가는 2%대 중후반 수준으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웃돈다. 특히 경기 회복과 소득 증가가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경우 근원물가의 하락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 이에 따라 9~10월 근원물가가 얼마나 빠르게 내려오는지가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통신비 ‘착시’ 걷어내도 2%대 중후반 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8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올랐다. 7월(2.6%)보다 0.8%포인트 높아져 2023년 5월(3.8%)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8%에서 3.1%로 올랐다. 근원물가가 한 달 새 갑자기 3%대 중반으로 뛴 데에는 지난해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지난해 8월 일시적으로 떨어졌던 이동전화료가 올해는 전년 동월 대비 26.8% 뛰면서 근원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통신비 기저효과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을 2%대 중후반으로 추정한다. 조준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를 걷어낸 실제 근원물가 흐름을 2.6~2.7% 수준으로 봤다. 8월의 3.4%만 놓고 물가 압력이 갑자기 크게 강해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저효과를 제외하고도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당폭 웃도는 수준이다. 물가 압력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품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품목을 모은 생활물가지수는 7월 2.5%에서 8월 3.2%로 뛰었고, 한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개인서비스 물가도 3.5% 올라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한은도 지난달 경제전망에서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7%로 유지하면서 근원물가는 2.4%에서 2.5%로 높였다. 내년 전망도 2.3%에서 2.5%로 상향했다. 국제유가 등 공급 측 물가 압력이 완화되더라도 경기와 소비 회복에 따른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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