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건모가 완전히 10년 만의 신곡으로 컴백을 알렸다. 레전드의 귀환인만큼, 세간의 관심도 분명 적지 않다.
김건모는 1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어디쯤 가고 있을까'를 발매했다. 김건모의 신곡은 지난 2016년 데뷔 25주년 기념 앨범이었던 '50'을 발매한 이후 정확히 10년 만이다.
'어디쯤 가고 있을까'는 1977년 발표된 가수 전영의 1집 타이틀곡을 리메이크한 트랙. 원곡이 지닌 서정적인 멜로디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악기 구성을 최소화한 미니멀한 편곡으로 김건모 특유의 담백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특히 김건모는 피아노가 아닌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변화를 꾀했다. 긴 시간 홀로 기타 연습에 매진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여 온 지난 시간의 자전적 고백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원곡자인 작곡가 이현섭, 작사가 이경미 부부도 "뜻밖의 선물 같다"라고 화답했다.
김건모는 이번 컴백과 관련, "처음으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한 곡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김건모'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짧게 소회를 전했다.
김건모는 2019년 성폭행 관련 혐의에 연루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이후 결국 연예계에서 퇴출되는 수순을 밟아야 했다.
당시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시 "여성 A씨가 2016년 8월께 서울 논현동 모 유흥주점에서 김건모를 만났고, 김건모가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의혹 제기는 김건모의 결혼 전제 열애 소식이 나온 지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등장했기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김건모는 즉각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A씨가 결국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 6시간 가량 조사를 받아야 했다. 김건모는 "A씨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강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가운데 당시 출연하고 있었던 SBS '미운 우리 새끼' 하차와 데뷔 25주년 콘서트 전면 취소 등 연예계 은퇴나 다름없는 수순을 밟게 됐다.
김건모는 이와 함께 결혼 생활도 정리해야 했다. 결혼 전제 열애 소식이 알려진 이후 2019년 13세 연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혼인신고도 했지만 송사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결국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파경을 맞이하게 됐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제30형사부는 A씨가 김건모를 상대로 제기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재정신청을 기각하고 "A씨는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사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사건 기록과 신청인이 제출한 모든 자료를 살펴보면 불기소 처분은 정당하며 달리 부당하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라고 전했다. 검찰은 2021년 11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검찰시민의원회 의결을 거쳐 불기소 처분을 내리고 약 2년 간의 수사에 마침표를 이미 한 차례 찍었다.

김건모의 활동 재개 무대는 6년 만에 열었던 전국투어 콘서트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 'KIM GUN MO.'였다. 당시 무대에서 김건모는 "5년 쉬려고 하다가 1년 더 쉬었다"라며 자신의 이혼도 쿨하게 언급하는 등 특유의 재치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이제 댓글이나 이런 거 신경 안 쓰고 막 살 거다. 귀엽게 늙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후 신곡을 통해 다시금 활동을 알렸지만 현재로서도 이외의 외부 활동은 잡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방송은 물론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섭외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이에 응할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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