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3일 연속 상승…WTI 65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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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3일 연속 상승…WTI 65달러 돌파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무역 갈등 완화가 글로벌 원유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지지했다.

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3일 연속 상승…WTI 65달러 돌파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71달러(1.10%) 오른 배럴당 6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8월물도 전장 대비 0.57달러(0.86%) 상승한 배럴당 67.0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4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유가 상승은 미·중 양국이 런던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문제를 포함한 주요 무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상이 글로벌 교역 정상화와 에너지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00%) 하락한 4만2,761.76에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5.52포인트(0.09%) 오른 6,005.8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28포인트(0.31%) 상승한 1만9,591.24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갈등 해소 기대감에 4.55% 급등한 308.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1.21%), 메타(-0.52%)는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50%), 알파벳(+1.67%), 아마존(+1.60%) 등 대형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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