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UAE의 OPEC 탈퇴에도 3%↑…WTI 장중 100달러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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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당고테 정유시설 <사진=REUTERS>

나이지리아 당고테 정유시설 <사진=REUTERS>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소식 속에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1.26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8%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9.93달러로 3.7% 상승했다. WTI 선물은 장중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이날 UAE는 다음달 1일부터 OPEC+(OPEC+러시아)를 탈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OPEC+는 강력한 단결력과 회원국들의 생산 능력 덕분에 글로벌 유가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12개 회원국 중 산유량이 세 번째인 UAE의 탈퇴 결정으로 국제 유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오일 카르텔'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UAE는 최근 몇 년 동안 석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더 큰 재량권을 요구해 왔다.

UAE 탈퇴로 인한 증산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은 유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핵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대신 미국이 이란 항만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의 '중간 합의'를 제안했으며, 여기에는 핵 프로그램 등 복잡한 쟁점은 후속 협상으로 미루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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