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출신' 양효진, 시드전 수석...'4위' 이세영도 내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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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남 무안CC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수석 합격한 양효진. KLPGA 제공

14일 전남 무안CC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수석 합격한 양효진. KLPGA 제공

국가대표 출신 2007년생 양효진이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을 수석으로 합격했다.

양효진은 14일 전남 무안CC 동A-동B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1위를 차지해 내년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그는 전날까지 12위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3년 국가대표 상비군, 지난해 국가대표로 활약한 양효진은 한국 여자골프의 기대주 중 한 명이다. 지난 8월 점프(3부)투어 2개 대회 우승으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올 시즌 드림(2부)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 번 포함 톱10에 세 차례 입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보건설 골프단의 든든한 후원을 받는 양효진은 지난 7월 프로 전향 후 4개월 만에 초고속 정규투어행의 꿈을 이뤘다. 그는 이달 초 시드순위전 예선 A조에서 4위에 오른 뒤 본선에선 당당히 수석을 차지해 내년 루키로 활동하게 됐다.

양효진은 “예상하지 못했던 수석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부모님을 포함해 항상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을 기쁘게 해드린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목표는 신인왕”이라며 “겨우내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샷 연습을 더 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14일 전남 무안CC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순위전 4위를 차지한 이세영이 박동현 넥스트크리에이티브 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넥스트크리에이티브 제공

14일 전남 무안CC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순위전 4위를 차지한 이세영이 박동현 넥스트크리에이티브 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넥스트크리에이티브 제공

2위와 3위에는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한아름과 최예본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7언더파 65타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또 다른 2007년생 이세영은 4위(11언더파 277타)로 시드전을 통과해 정규투어에 데뷔하게 됐다. 이세영은 2023년 테일러메이드 코리아와 한국경제신문사가 함께 개최한 테일러메이드 드림챌린지 우승자 출신이다.

G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양효리는 26위, 황정미는 27위, 손예빈은 28위(이상 7언더파 281타)로 조건부 시드를 받았고, 32위 조은채와 34위 이윤서(이상 6언더파 282타)도 내년 정규투어 상반기 일부 대회에 기회를 얻게 됐다. KLPGA에 따르면 내년 108명 대회엔 시드순위 18위, 120명 대회에 시드 순위 29위, 132명 대회엔 시드 순위 40위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144명 대회에는 시드 순위 51위까지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드순위전을 통과하지 못해 잠시 정규투어에서 볼 수 없게 된 선수도 있다. 올해까지 정규투어에서 뛴 허다빈과 김나영, 박소혜가 각각 75위와 77위, 79위(1오버파 289타), 유효주는 82위(2오버파 290타)로 시드를 잃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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