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조사, 100점 만점에 56.3점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가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업들이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데다 사회공헌 활동을 늘리고 있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기업호감지수(CFI)’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 기업 호감도가 100점 만점에 56.3점이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점수다. 3년 연속 50점을 넘기기도 했다.
기업호감지수는 기업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를 지수화한 조사다. 지수가 100점에 가까울수록 호감이 높다는 의미다. 지수가 기준점인 50점을 넘기면 기업에 대해 호감을 가진 이들이 호감이 없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에 대해선 ‘국가 경제에 기여’(40.8%)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일자리 창출’(26.5%), ‘사회적 공헌 활동’(11.8%),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확산’(9.2%) 등이 뒤를 이었다.반대로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기업문화 개선 노력 부족’(31.6%)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준법·윤리경영 미흡’(26.3%), ‘상생 경영 부족’(21.1%)이 뒤를 이었다.
기업에 바라는 우선 과제로 경제적 분야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39.7%)이, 사회적 분야에선 ‘근로자 복지 향상과 안전한 근로환경’(3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기업이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에 대해 ‘사회구성원으로서 필수적이다’라는 응답이 74.0%를 차지했다. ‘기업 본연의 경제적 역할이 우선이다’(26.0%)라는 응답의 2.8배 수준으로 많았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