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동기와 최대 1000억대 사기…‘100억 자산가’ 여친의 두 얼굴 (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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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결혼까지 약속한 여자친구에게 투자금과 신분증 등을 넘긴 남성이 뒤늦게 그의 수상한 과거를 마주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 24시’에서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의 정체를 알고 싶다”는 55세 남성의 의뢰가 공개됐다.의뢰인은 2025년 2월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6세 연상의 여성을 처음 만났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 옥수수 도매업을 하는 의뢰인을 위해 여자친구가 약 5개월 동안 보수도 받지 않고 일을 도왔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여자친구가 돈과 사업 이야기를 꺼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의뢰인에게 “떼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며 여러 투자 명목으로 총 7000만 원을 받아갔다. 자신이 인수했다는 사업체의 대표이사 자리까지 제안했다.의뢰인은 여자친구의 요구에 따라 취임에 필요한 서류를 건넸고, 2026년 1월 실제 해당 사업체의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살펴본 탐정단과 남성태 변호사는 제출한 서류에 대해 “대출에 필요한 서류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여자친구는 “실질적인 회사 운영은 모두 내가 하겠다”며 의뢰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인감도장, 신분증까지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불안한 징후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났다. 의뢰인 앞으로 법인세 미납 안내장과 고가 수입 렌터카 연체 안내장 등 알 수 없는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한 것. 여자친구가 두고 간 차량의 트렁크에서는 신용정보회사의 채무 독촉장과 법원의 부당이득금 관련 서류도 발견됐다.이를 지켜보던 데프콘은 “욕 한 번만 해도 되냐”며 분노했다. 김풍과 유인나 역시 “의뢰인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저걸 트렁크에 넣고 다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탐정단이 추가로 확인한 결과 의뢰인이 대표이사로 등록된 곳은 주소지만 존재하는 유령회사였으며 실제 사업은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이후 탐정단은 여자친구와 부당이득금 사건으로 얽혀 있다는 제보자를 만났다. 제보자는 해당 여성에 대해 “교도소 동기와 함께 최소 300억 원, 최대 1000억 원대의 차량 사기 행각을 벌여 신문과 방송에도 나왔던 인물”이라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결혼을 약속하고 의뢰인의 사업까지 도우며 신뢰를 얻었던 여자친구에게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 구체적인 행적과 실체는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Copyr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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