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폭우 맞은 전남, 1045억 피해…복구비 ‘2804억’ 확정

4 days ago 2

복구 계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 통과
농축산·어민 등 피해주민 생계비 지원도 확대

4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천지전통시장 인근 길목이 폭우에 떠내려 온 폐기물로 막혀 있다. 함평에는 전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 50가구와 상가 46곳이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5.08.04. 뉴시스

4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천지전통시장 인근 길목이 폭우에 떠내려 온 폐기물로 막혀 있다. 함평에는 전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 50가구와 상가 46곳이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5.08.04. 뉴시스
전남도는 2804억원의 극한호우(괴물폭우) 복구비가 반영된 복구계획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기록적 집중호우로 전남에서는 사유시설 429억원, 공공시설 616억원 등 104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가 가장 심했던 담양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이어 나주시·함평군과 10개 읍·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담양 1230억원, 나주 581억원, 함평 201억원 등 2804억원의 복구비가 반영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3개 시·군, 10개 읍·면에 대해서는 477억원의 국비 추가지원액이 확정, 지방비 부담이 경감됐다.

전남도는 심의를 통과한 안건 중 지방하천 오례천 등 총 8건, 1294억원의 개선복구 사업비를 확보했다. 단순한 기능복구를 넘어 대규모 피해발생 지역의 근본적인 해소책 마련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복구계획에는 주택·상가·농작물 등 피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위로금 명목의 재난지원금도 추가 확정됐다. 침수주택에는 기존 재난지원금 350만원에 더해 35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사업장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기존 재난지원금 300만원에 전남도 재해구호기금 200만원과 위로금 500만원이 추가 지원돼 총 1000만원이 지급된다.

농·산림작물의 대파대와 가축·수산물의 입식비는 기존 50%에서 100%로 지원율이 상향된다. 농·축·산림·수산시설 복구비와 농기계 피해 복구비도 상향 지원된다.대파대 피해 농가 생계비는 일반작물의 경우 1개월에서 최대 3개월, 원예·축산은 1개월에서 최대 6개월, 과수는 1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추가 차등 지원되는 등 피해를 입은 농·축산·어민에 대한 생계비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수해 발생 지역의 항구적인 복구에 주력하는 한편 재난지원금과 위로금도 신속히 지급, 도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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