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칩거 尹 “LA산불 美국민에 위로…정부 지원 당부” 메시지 내놔

3 hours ago 2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내란죄 수사를 거부하며 대통령 관저에 칩거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 피해에 따른 우려와 정부 지원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13일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LA 대형 산불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강한 돌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크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불의의 피해를 보신 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손을 잡아준 소중한 동맹이다. 그리고 LA는 전 세계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우리 교민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뒤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번 주 내란 우두머리 혐의(수괴)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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