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이후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리버풀 경찰. /AFPBBNews=뉴스1 |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진행된 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모습. /AFPBBNews=뉴스1 |
리버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퍼레이드 현장에 모인 수많은 인파를 향해 차량이 돌진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은 26일(현지시간) 리버풀의 우승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린 도시 중심가에 한 차량이 돌진해 수십 명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의 EPL 우승 퍼레이드가 열린 이날 오후 6시께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53세 백인 영국인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인파를 향해 돌진해 수십 명의 인파와 추돌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오후 6시 직후 리버풀 시내 중심가에서 차량 한 대가 행인 여러 명과 추돌했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문제의 차량은 멈췄고, 남성 한 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현장에는 수천 명의 리버풀 팬들이 팀의 EPL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에 몰려 있었다"며 "긴급 구조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공포와 혼란의 현장이었다. 30여 명이 부상 또는 충격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이후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리버풀 경찰. /AFPBBNews=뉴스1 |
BBC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한 차량이 주차된 구급차 바로 옆에서 나와 사람들에게 돌진했다"면서 "차량은 매우 빠르게 움직였고, 차량과 사람들이 추돌하는 소리가 잇따라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리버풀 구단은 즉각 성명을 내고 "우승 퍼레이드가 끝나갈 무렵 워터 스트리트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머지사이드 경찰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며 "이번 심각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우리의 기도를 전한다. 이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당국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PL 사무국도 "EPL 모든 구성원은 리버풀에서 일어난 사건에 충격을 받았고, 부상을 당하고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이번 사건 이후 리버풀 구단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끔찍한 사고다. 부상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지금은 수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리버풀FC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 이후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리버풀 경찰.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