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반청, 모임 성격 놓고 기싸움

정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한민수 의원은 24일 라디오에서 공취모가 친명(친이재명) 모임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당내 최대 계파가 따로 있다”며 “‘경제는 민주당’이라고 아마 110명이 넘는데 이런 공부모임도 계파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의원은 이어 “대통령님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모임이지 않느냐”며 “여기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의견을 같이 모으고 어떻게 하면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 있을까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공취모 간사이자 반청계로 분류되는 이건태 의원은 “어떻게 전체 의원의 65% 정도가 참여하는 이 모임을 계파 모임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원하는 의원은 모두 가입할 수 있는 개방형 모임”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인 이 의원은 공취모의 결성을 주도한 바 있다.
하지만 공취모가 87명 규모로 최초 출범할 당시 정 대표와 가까운 의원이 거의 참여하지 않았던 만큼 사실상 반청 성격의 모임이라는 해석을 불식시키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계파 모임 논란이 제기되자 박수현 수석대변인과 한 의원, 권향엽 조직사무부총장 등 친청계 인사들이 뒤늦게 합류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몇몇 의원들은 계파 모임이라는 점이 논란이 되자 모임에서 탈퇴하기도 했다.논란이 계속되자 모임의 명칭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대통령 사건만 다룰 게 아니라 검찰이 부당하게 기소한 사건 전체에 대한 공소취소 등을 주장하는 모임으로 확장하자는 취지다. 송영길 전 대표는 “대통령만 딱 집어서 공소기각 모임으로 하게 되면 모양이 바람직하지 않다. 괜히 대통령한테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윤석열 검찰 정권의 부당한 기소 전체를 정리하는 이름으로 변경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윤건영 의원도 앞서 페이스북에 “공소취소의 대상을 이 대통령에서부터 문재인 정권 인사들까지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서 참여한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계파 모임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걱정하시는 듯 하나 그런 취지의 모임이 결단코 아니다. 아울러 제가 앞장서 그리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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