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왕릉원 2호분 주인은 '삼근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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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진행된 무덤 재조사에서 백제 23대 삼근왕의 유물이 발견됐다.

재조사 결과, 2호분에서 출토된 두 개의 어금니는 미성년 남성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삼근왕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금귀걸이와 정교한 공예품들이 함께 출토되어, 당시의 뛰어난 예술품 제작 수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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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왕릉원 2호분 귀걸이.

공주 왕릉원 2호분 귀걸이.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옛 송산리 고분군)은 웅진 시대 백제왕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이다. 7호분인 무령왕릉이 1971년 우연히 발굴되며 처음으로 연대가 확실한 묘주가 밝혀졌고 나머지 6기 무덤의 주인은 미궁에 빠져 있었다. 6기 무덤은 일제강점기 시절 간단한 조사가 이뤄졌다. 이들 무덤은 모두 일제 시대 도굴된 상태였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2023년 9월부터 왕릉원 1~4호분 무덤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2호분의 주인이 백제 23대 삼근왕임을 추정하는 어금니 2점이 출토됐다고 17일 밝혔다. 개로왕의 손자이자 문주왕의 아들인 삼근왕은 13세에 즉위해 15세에 피살당한 비운의 왕이다. 2호분에서 출토된 어금니 2점을 법의학자인 전문가 3명이 육안으로 분석한 결과 미성년 남성의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첫째 큰 어금니의 경우 두드러진 부분이 약간의 마모가 있었고, 둘째 작은 어금니의 마모는 거의 없었다. 황인호 소장은 "유물을 파괴해야 DNA 조사나 방사성 탄소연대를 통해 연대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2점 중 한 점은 파괴 분석을 해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

금귀걸이를 비롯한 정교한 공예품도 함께 출토됐다. 청색의 유리옥이 달린 금귀걸이의 경우 무령왕비 귀걸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그물망 형태의 세공이 놀랍도록 정교하다. 반지는 은에 줄무늬를 새기고 금을 도금했는데 경주 황남대총 북분에서 출토된 반지와 형태가 비슷하다.

[이향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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