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로 버틴 김민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노려…“아직 기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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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라운드
김민솔, 노승희·이다연과 공동 선두
노승희 우승 땐 시즌 첫 상금 10억원 돌파
방신실·이예원·박민지도 ‘무빙데이’에 선전

  • 등록 2025-08-23 오후 6:42:08

    수정 2025-08-23 오후 6:42:0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입성을 앞둔 ‘기대주’ 김민솔이 예행 연습이나 다름 없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기록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솔(사진=KLPGT 제공)

김민솔은 23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2타 차 선두를 허용했지만 노승희, 이다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드림투어(2부)에서 4승을 휩쓸고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내년 정규투어(1부) 입성을 사실상 확정한 김민솔은 최근 KLPGA 투어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활약하고 있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선전했고, 이번 대회까지 우승 경쟁에 나섰다.

특히 1, 2라운드 각각 단독 선두, 3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를 유지한 그는 24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 정상에 오르면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다. 또 2주 뒤 열리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부터 남은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고, 2027년까지 2년 시드를 확보한다.

김민솔은 1번홀(파5)과 4번홀(파3)에서 각각 보기를 범해 선두에서 내려온 뒤 인내심 있게 플레이를 이어갔고, 마침내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순위도 공동 선두로 회복했다.

김민솔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재미있게 경기했다. 만족스러운 스코어는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는 플레이를 했고 최종 라운드를 준비하는 경기를 했다”며 “첫홀부터 티샷 실수를 했지만 만회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했고 크게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기회가 많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후회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며 “오늘 아쉬웠던 샷들과 더 유연하게 대처해야 했던 상황들을 복기해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승희(사진=KLPGT 제공)

노승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고,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6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노승희는 2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최다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이 걸려 있어, 노승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첫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노승희는 “세컨드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하고, 기회가 왔을 때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목표는 우승이고 퍼트만 잘 따라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다연(16언더파 200타)은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가까이 우승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9승을 노린다.

이다연은 “경험적인 부분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결국 우승은 마지막 날 누가 흐름을 타느냐에 달려 있다. 제 흐름도 나쁘지 않으니 샷을 잘 가다듬어 리듬을 살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방신실은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고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로 점프했다. 이가영도 공동 4위(13언더파203타), 정윤지가 단독 6위(12언더파 204타)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을 노린 이예원은 6타를 줄였고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5언더파를 쳐 고지원, 김민주, 김수지, 임희정과 공동 10위(10언더파 206타)로 올라섰다.

지난주 무려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둔 홍정민은 공동 16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이다연(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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