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7년 하반기 운영 계획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지역 주택도시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입주 신청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입주 희망자가 각 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되는 것이다.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대기자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LH, SH, GH 등과 논의를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공공주택사업자별로 제각각 운영하던 공공임대주택 청약 시스템을 일원화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임대주택 입주 희망자가 LH나 지방주택도시공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수시로 직접 찾아봐야 했다. 신청도 각 홈페이지에서 따로 진행해야 했다. 통합시스템에는 전국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가 모두 담길 예정이다. 이곳에서 입주 신청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국토부는 통합시스템에서 임대주택 입주 자격 사전 검증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임대주택 유형이 다양하고 입주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입주자에게 신청 가능한 임대주택을 미리 알려주자는 취지다.지원 절차도 간소화한다. 입주 희망자가 임대주택 신청을 한 번 해두면 공고가 뜰 때마다 다시 지원하지 않아도 차례로 본인의 입주 자격에 맞는 임대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2027년 하반기(7∼12월)까지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시스템은 지역별 입주 수요를 반영해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짜는 데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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