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SNS
모델 한혜진이 남프랑스에서 여름의 빛을 고스란히 담은 여행 일상을 공개했다.
한혜진은 인스타그램에 해바라기 밭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새하얀 민소매와 하늘빛 팬츠를 입고, 끝없이 이어진 노란 해바라기 사이에 선 모습은 그 자체로 화보 같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돌담에 기대어 모자를 눌러쓴 채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다. 뜨거운 햇살과 청량한 바람, 그리고 석조 건물과 언덕 풍경까지 더해져 남프랑스의 여름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남프랑스와 해바라기는 여름의 상징으로 통한다. 이 지역은 강한 햇살과 건조한 기후 덕분에 해바라기가 잘 자라며, 매년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들판 가득 해바라기가 피어난다. 특히 7월은 라벤더와 해바라기가 동시에 절정을 맞아 여행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기다.
아비뇽과 아를, 루베롱 일대는 황금빛 해바라기와 보랏빛 라벤더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유명하다.
예술사에서도 남프랑스의 해바라기는 빼놓을 수 없다. 빈센트 반 고흐는 1888년 아를에 머물며 ‘해바라기’ 연작을 남겼다. 그는 남프랑스 특유의 강렬한 빛과 색감에서 영감을 받아 노란 해바라기를 통해 생명력과 환희를 표현했다. 오늘날에도 아를에는 ‘고흐 트레일(Van Gogh Trail)’이 마련돼 있어, 그의 작품 배경이 된 장소를 직접 걸어볼 수 있다.
여행 팁 하나. 해바라기 밭 대부분이 농가의 땅이므로 농작물 훼손 없이 길가에서 감상하는 것이 예의다. 한낮 기온은 30도를 넘는 경우가 많아 오전이나 오후 늦게 찾는 것이 좋고, 라벤더 밭과 함께 일정에 넣으면 남프랑스 여름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한혜진의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풍경도 모델도 그림 같다”, “해바라기보다 더 빛나는 한혜진”, “여기가 고흐의 캔버스냐는 말이 절로 나온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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