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독립이민(NIW) 서류 준비 유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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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의 미국이민 역발상] 고학력 독립이민(NIW)은 미국 국익에 기여할 특별한 능력과 자격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한 이민 카테고리이다.

미국 이민을 위해선 서류 작업을 철저하게 해야 하기에 이와 관련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 경력 증명서를 발급받기 어렵다거나 사업자의 경우 어떻게 직업을 증빙하는지 등이다.

경력 28년 미국 변호사로서 자주 받는 NIW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소개한다. NIW를 진행하려면 우선 개인 진술서(Personal statement)를 기재한다.

간혹 미래 계획(future plan)이라고도 하는데 고객에겐 이마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 경우 그동안 이력과 전문성을 갖고 미국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작성한다.

이를 목표(Proposed endeavor)라고 하는데 전 과정을 통해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다. 과거 경력(History)을 먼저, 미래 목표를 나중에 쓴다. 명심할 점은 목표가 구체적이고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취업하겠다면 희망하는 회사, 그리고 그 회사와 접촉한 내용들을 표기하면 된다. 신청자에 대한 회사의 관심도를 써도 좋고 향후 비즈니스 플랜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 플랜은 앞으로 5년간 매출과 고용 등을 포함해 매우 구체적인 사항으로 보통 파워 포인트로 50장 정도가 적당하다. 리서치 등을 한다면 리서치 계획과 리서치 기관 과의 관계 등을 적은 내용이 필요하다.

이 내용은 신청자의 서명 받아 서류 청원을 넣을 때 증빙 자료로 쓰인다. 이뿐만 아니라 담당 변호사가 당락을 결정짓는 데에 중요한 커버레터·메모랜덤을 쓰는 데에도 기초 자료가 된다.

그다음 단계가 추천서(recommendation letters)인데 되도록 추천인 이력(CV)과 함께 추천인에서 내용과 서명을 받는 게 원칙이다. 추천인으로는 본인 업적을 잘 아는 사람이면 무방하다.

반드시 저명하거나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울 필요도 없다. 아무리 저명해도 형식적인 내용에 불과한 추천서라면 동료가 쓴 상세한 내용보다 덜 효과적이다.

커리어(Career)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이라는 점이 중요한데 내용 또한 커리어상 성취 중심으로 표기하면 된다. 이는 증언 성격을 띤다는 점에 유의하고 구체적 사건을 어떻게 핸들링했는지를 예로 들면 된다.

다음으로 경력 증명서이다. 재직 증명서는 모든 회사가 발급하지만 구체적 담당업무(specific duty)는 나와 있지 않다. 외국에선 이런 재직 증명서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아 15~20년 경력도 전무한 것으로 나올 수 있다.

상향 등급(Advanced degree)을 만족시키려면 학사+5년 경력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 한 고객은 자기가 수행한 일을 상세하게 써서 부서장 서명을 받아 재직증명서에 첨부한 결과 다행히 경력을 인정받았다.

그 외 업무 관련 서류 등을 비밀 유지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제출한다. 이름과 재직 연도, 직급만 나와 있는 재직 증명서를 제출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사업가는 직업 증빙으로 사업자 등록증을 제출하면 된다. 이상 언급한 서류 준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개인 진술서, 비즈니스 플랜, 추천서, 경력증명서, 사업자 등록증이다.

NIW는 미국 국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서류로 증빙해야 하기에 혼자 힘으로 벅찰 수 있다. 전문가와 상의해 잘 진행하길 바란다.

[김희정 객원칼럼니스트(국민이주 미국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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