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0m 원정 후 4일 만의 경기…1-4 대패
멕시코서 월드컵 치르는 홍명보호도 눈여겨봐야
LA F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와의 2026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8라운드 홈 경기에서 1-4로 크게 졌다.
MLS 개막 후 6경기서 5승1무로 선전하던 LA FC는 최근 두 경기에선 모두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LA FC 대패 배경에는 주중 고지대 원정이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LA FC는 지난 15일 크루즈 아술(멕시코)을 상대로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을 치렀다.
경기가 열렸던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은 해발 2160m의 고지대다. 따로 적응할 시간도 없이 고지대 원정을 치렀던 LA FC는 경기 내내 진땀을 흘리다 1-1 무승부를 거뒀다. 홈 1차전 3-0 완승이 아니었다면 4강 진출도 장담하기 힘들었을 승부였다.
해볼 50m BMO 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쓰는 LA FC 선수들은 당시 고지대에서 공중볼 궤적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 중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문제는 그 여파가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이어졌다는 것이다.LA FC는 지난 7라운드 포틀랜드전에선 북중미 챔피언스컵에 힘을 쏟기 위해 주축들에 모두 휴식을 줬는데, 1-2로 패했다. 그래서 이날은 주중-주말 경기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원정을 다녀온 선수들을 그대로 출격시키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 3일 만의 경기를, 그것도 고지대에서 체력을 크게 소모한 뒤 다시 뛰어야 하는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상태가 아니었다.
전반전은 0-0으로 팽팽했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 템포가 빨라지는 후반 중반이 되자 고지대 피로 여독이 그라운드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산호세의 역습 상황에서 LA FC는 수비 커버가 되지 못했다. 공격수 4명과 수비수 2명이 있는 상황에서 산호세가 편하게 득점했다.이후 LA FC는 평범한 상황에서 패스 미스를 하며 추가골을, 발이 무뎌진 센터백이 자책골을 헌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LA FC는 상대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을 뿐, 후반 35분 또다시 수비 커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골까지 얻어맞았다.
이번 시즌 주축들이 나온 경기에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LA FC가 고지대를 다녀온 뒤 치른 이날 경기는 수비가 되지 않았고, 완전히 다른 팀이 된 듯했다.
원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발리 슈팅과 드리블 돌파 등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몸은 무거워 보였다.홍명보호가 두 달 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차 체코전과 2차 멕시코전을 치를 장소 역시, 해발 1571m인 고지대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이다.
고지대에서의 경기뿐 아니라 이후 회복과 다음 경기까지 고려해 대회를 치러야 하는 홍명보호로선 이날 LA FC와 손흥민의 갑작스러운 부진을 눈여겨봐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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