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밴드’, 음악부터 한국적 세계관까지…관람 포인트 셋

1 week ago 18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 ‘고스트밴드’가 음악과 한국적 판타지를 앞세워 관객들과 만난다.오는 26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하는 ‘고스트밴드’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 미타가 개성 강한 고스트 4인방과 밴드를 결성하면서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영화의 중심에는 음악이 있다. 극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시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달리기’가 새로운 밴드 사운드로 재탄생한다.이번 작업에는 윤상 음악 감독과 가수 경서가 함께했다. 원곡의 정서를 이어가면서 ‘고스트밴드’의 분위기에 맞는 밴드 사운드로 변화를 줬다. 미타의 자작곡으로 설정된 ‘Dear Star’를 비롯한 오리지널 OST도 이야기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된다.녹음 과정에서도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서지연 음악 프로듀서에 따르면 경서는 각 음을 세밀하게 준비했고, 윤상 음악 감독과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업을 진행했다.음악만큼 눈여겨볼 부분은 금동호 감독이 구축한 세계다. 디즈니 작품의 애니메이터를 거쳐 BTS의 TinyTAN, ‘라바 아일랜드’, ‘사랑의 하츄핑’ 등 여러 프로젝트에서 제작총괄책임을 맡았던 금 감독은 ‘고스트밴드’로 첫 연출에 도전했다.홍대에서 성장한 금 감독은 자연스럽게 접했던 밴드와 인디 뮤지션 문화에서 작품의 실마리를 찾았다. K팝에 사물에 깃든 정령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결합해 인간과 영혼이 음악을 매개로 관계를 맺는 세계를 만들어냈다.배경 역시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끌어왔다. 홍대와 망원동, 연남동의 오래된 건물과 골목길을 작품 속에 담고 그 사이에 힙하면서도 귀여운 고스트 캐릭터를 배치했다. 현실적인 서울 풍경과 판타지 캐릭터가 한 화면에서 어우러지는 방식이다.제작에는 총 4년이 걸렸다. 이 가운데 2년을 스토리 개발에 할애했으며, 밴드 공연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 실제 뮤지션들의 연주 모습을 촬영해 제작에 참고했다. 한강 역시 새벽부터 노을, 밤까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분위기를 세밀하게 표현했다.주인공 미타의 이름에도 작품의 메시지가 숨어 있다. ‘Music In The Air’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으로, 음악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싱어송라이터의 성장과 맞닿아 있다.한국적인 요소는 캐릭터 디자인에도 녹아들었다. 극 중 등장하는 ‘소울캐쳐’...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