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 “교통사고로 죽는 줄…그 사고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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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집나간 정선희’[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코미디언 겸 작가 고명환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교통사고가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털어놨다.9일 정선희의 유튜브 채널 ‘집나간 정선희’를 통해 공개된 ‘무슨 책이든 제대로 읽으려면 이 책을 먼저 봐라!! 고명환X정선희 케미 북토크 2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고명환은 2005년 당한 교통사고와 이후 독서에 빠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고명환은 “2005년에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뻔했다. 진짜 죽는 줄 알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고 후 병원에서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정작 재산 등에 대한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했다.오히려 그를 붙잡은 것은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살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고명환은 중환자실에서 2주를 보내며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그는 남들이 이야기하는 기준을 좇아가느라 정작 자신의 모습을 꺼내 제대로 살아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억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기적적으로 회복해 일반 병동으로 옮긴 뒤에는 책을 찾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휴대전화로 유튜브나 강연을 쉽게 볼 수 없었던 만큼 병원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책뿐이었다는 설명이다.병문안을 오는 지인들에게도 “과일주스 그만 사 오고 책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무슨 책을 원하는지도 몰라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유명한 책”을 가져다 달라고 했고, 그렇게 처음 읽은 책이 ‘노인과 바다’였다. 이후 ‘데미안’ 등 유명 고전들을 하나씩 읽기 시작했다.독서는 결국 새로운 삶으로 이어졌다. 정선희는 교통사고 이후 고명환이 자신 안에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뒤 “미친 듯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고명환은 이후 자신의 글을 쓰기 시작해 최근 신간 ‘독서의 기술’까지 일곱 권의 책을 냈다.고명환은 지금도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책 10쪽을 읽는 루틴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읽기를 포기했던 ‘총, 균, 쇠’ 역시 하루 10쪽씩 읽는 방법으로 결국 완독했다고 했다.그는 당시 사고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불행 중 하나로 꼽으면서도 “그 교통사고가 없었으면 내가 이렇게 변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불행의 모습으로 찾아온 일이 결과적으로 자신의 삶을 바꾼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고명환은 현재 다음 책 집필도 준비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약 10일 동안 욕지도에 머물며 집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정연 기자 ann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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