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내 중국에서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의 보급률이 50%에 근접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신에너지 트럭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면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 급성장 국면
29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이 급성장 국면에 올라섰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량린허 싼야그룹 회장은 최근 한 산업 포럼에서 "초고속 충전과 배터리 교체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구축되면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 보급률이 50%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대형 트럭은 총중량 14t 이상 차량을 말한다. 도로 운송 부문에서 환경 규제와 탄소 감축의 핵심 대상이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내연기관 중대형 트럭은 전체 차량 보유량의 3%에 불과하지만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내연기관 트럭 1대의 연간 탄소 배출량은 승용차 100대에 해당한다.
환경 문제와 운영비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중국 중대형 트럭 시장에서 신에너지 차량 비중은 2021년 0.9%에서 지난해 28.9%로 급상승했다.
자율주행 트럭 기업 딥웨이 창업자 완쥔은 최근 몇 년간 배터리 가격 급락과 전력 효율 개선이 경제성 확보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럭은 생산수단이기 때문에 전기 트럭이 경제적으로 더 유리해지는 순간 대체 속도는 빠르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은 대부분 순수 전기 방식이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 한계로 주로 단거리 운송에 활용되고 있다. 업계는 향후 중장거리 운송 시장에서 돌파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핵심 장벽이라고 보고 있다.
가장 큰 제약은 주행거리다. 중국 규정상 차량 총중량은 49t을 초과할 수 없다. 배터리 무게가 증가하면 화물 적재량이 줄어드는 '적재 손실'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업들은 초고속 충전과 배터리 교체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동시에 일부 기업은 새로운 에너지 경로도 모색 중이다. 지리자동차는 메탄올 연료를, 토요타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중장거리 운송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율주행과도 빠르게 결합 조짐
아울러 자율주행과도 빠르게 결합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중국 트럭 운전자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노동 강도는 높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무인 트럭이 상용화되지 않을 경우 운전 인력 부족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따라 화웨이 등 기술 기업들도 물류 자율주행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승용차 시장과 달리 중대형 트럭 시장은 '전 생애 비용'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런 특징이 신에너지 중대형 트럭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내연기관 트럭은 연간 총 비용이 약 79만7000위안(약 1억7200만원)인 반면 전기 트럭은 약 62만위안 수준이다. 주행 비용도 전기 트럭은 ㎞당 약 1위안으로, 경유 트럭(약 2.5위안)과 차이가 있다.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면 이런 경쟁력은 더 부각될 수 있다.
정부 정책도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노후 화물차를 폐차하고 신에너지 트럭으로 교체할 경우 최대 14만위안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제로탄소 물류 회랑' 구축도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 기반 충전·교체 인프라를 갖춘 친환경 물류 네트워크인데 신에너지 트럭 확산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다만 중장거리 물류 시장은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다. 이에 따라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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