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빚 못 버텨…상반기 채무조정 1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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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시내 한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2026.04.07. 뉴시스 높은 금리와 물가에 빚을 값지 못하고 채무조정에 들어간 이들이 올해 상반기(1~6월)에만 1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을 합한 채무조정 확정자는 9만7199명으로 집계됐다.전체 채무조정 확정자 수는 2022년 12만1095명에서 지난해 18만9062명으로 불과 3년 만에 1.5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확정자 수도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의 절반을 넘어서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누적 2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확정자 가운데서는 개인 채무조정이 8만504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영업자 채무조정은 1만2155명이었다. 특히 연체기간 30일 이하일 때 받는 ‘신속채무조정’의 증가세가 뚜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속채무조정 확정자 수는 2022년 1만6766명에서 3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 지난해 5만3551명이 됐다. 60대(1015명→5339명)와 70대 이상(239명→1684명) 등 고령층에서 특히 신속채무조정 증가세가 가팔랐다.연체기간이 더 길어지면 사전채무조정(31~89일)이나 개인워크아웃(90일 이상) 제도를 활용하게 되는데 고금리·고물가를 견디지 못하고 빠르게 채무조정에 들어가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채무조정을 받은 뒤 재차 생계자금을 빌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올해 2분기(4~6월) 성실상환자의 소액대출 신청 건수는 1만4893건으로 2022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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