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 김태효, 종합특검 출석…‘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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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중요임무종사·직권남용 혐의
특검, 尹에도 피의자 조사 통보

미국 등 우방국에 12·3 비상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15일 경기 과천 2차 종합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6.05.15. 뉴시스

미국 등 우방국에 12·3 비상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15일 경기 과천 2차 종합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6.05.15. 뉴시스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외교부를 통해 주요 우방국에 계엄 정당성을 설명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김 전 차장은 15일 오전 9시 29분께 과천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 사무실에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도착했다.

김 전 차장은 ‘12·3 계엄 정당화 메시지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로 보낸 것이 맞는지’ ‘ 계엄 정당화 메시지 어떤 국가까지 전달했는지’ ‘외교부나 안보실 직원들에 메시지를 전달할 것을 강요한 적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향했다.

‘필립 골드버그 당시 주한미국대사와의 통화에서 계엄 불가피성을 설명한 적 없다는 입장이 그대로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골드버그 당시 대사에게 계엄 정당성을 설득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8일 김 전 차장의 자택과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 전 차장과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이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공무원들을 동원해 우방국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파한 행위를 했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

특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에도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전달된 메시지에는 ‘이번 조치는 국회의 행정부 마비 시도와 헌법 질서 파괴에 대응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것’ ‘윤 대통령은 종북좌파 및 반미주의에 대항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차장은 그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지난해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골드버그 대사가 경위를 물어와서 저도 담화문 중계방송을 본 것 이외에는 정보가 없어서 같이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고 그리고 끊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윤 전 대통령에도 피의자 조사 통보를 했다.

특검은 오는 2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으며,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출석 여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해당 주에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과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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