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경호처 지휘부 입건자 5명으로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신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에게 오는 14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2일 “김 부장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오는 14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김성훈 차장·이광우 경호본부장·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지휘부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인데, 여기에 김 부장이 피의자로 추가된 것이다.
이들은 지난 3일 공조수사본부(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공조수사본부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박 전 처장은 지난 10일과 11일 두 차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전날 소환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다. 박 전 처장의 휴대전화를 바탕으로 경호처가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경호처 내부 인원 및 배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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