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넘어간 경기 아파트…한달새 30% 늘어 10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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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넘어간 경기 아파트…한달새 30% 늘어 1000건

입력 : 2026.05.11 17:24

김포·평택·남양주·파주 등
수도권 외곽지역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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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권을 중심으로 실수요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 부담과 유동성 압박을 버티지 못한 매물이 경매시장에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직방이 법원경매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경기 아파트 경매 건수는 109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847건 대비 29.5% 늘어난 수준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3790건으로 전월 3534건보다 7.2% 증가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외곽이나 공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을 중심으로 경매 물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평택시는 76건에서 109건으로 늘었고 남양주시는 61건에서 92건, 김포시는 51건에서 71건으로 증가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역시 45건에서 71건으로 늘었으며 파주시도 46건에서 68건으로 증가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211건에서 198건으로 감소했고 세종도 36건에서 29건으로 줄었다. 반면 경기와 부산·인천·광주·울산 등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136건에서 199건으로, 울산은 59건에서 110건으로 늘어나며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인천 역시 288건에서 317건, 부산은 291건에서 322건으로 늘었다.

실제 낙찰로 이어지는 비율인 매각률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은 41.9%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인천은 31.9%, 울산은 26.4% 수준에 머물렀다. 세종은 17.2%로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매각가율 흐름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나타났다. 서울 매각가율은 3월 대비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90% 이상을 유지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경매 건수가 1000건을 돌파한 경기지역 매각가율은 3월 86.0%에서 4월 84.3%로 소폭 조정됐다. 다만 광명·성남 분당·하남·안양 동안·의왕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은 높은 매각가율과 응찰 경쟁이 이어졌다.

[박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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