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허브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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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와 거제시, 한화오션 등은 27일 경남도청에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산업육성 얼라이언스(협력체) 발대식’ 및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와 거제시, 한화오션 등은 27일 경남도청에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산업육성 얼라이언스(협력체) 발대식’ 및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기술 자립을 목표로 조선 도시 거제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속도를 낸다.

경상남도는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산업육성 얼라이언스(협력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한화오션과 제조 AX 기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소부장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행사는 경남이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의 최적지임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거제시와 한화오션, 핵심 기자재 업체,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FLNG(해상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시장 확대에 공동 대응하고, 경남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도와 한화오션은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해 해외 의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친환경 핵심 소재 부품 기술개발, 실증인프라 구축, 지역 소부장 기업 육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1기당 4조원 규모인 FLNG는 글로벌 에너지 안보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으며, 국내 조선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설계와 선체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원천 설계기술과 핵심 기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강력하고 안정적인 소부장 공급망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경남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양대조선사와 기자재 기업, 연구기관 등이 밀집해 설계·실증·생산까지 가능한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자립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소재 부품 국산화와 FLNG 특화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4월 도가 산업통상부에 제출한 소부장 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에 따르면 도는 FLNG 핵심 기술인 영하 162도 냉각 기술 등 천연가스 액화공정을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2031년까지 745억원을 들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기술 자립화를 달성할 예정이다.

특화단지 지정 여부는 전문가 검토, 발표 평가, 소재부품장비경쟁력강화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7월 최종 결정된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실증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규제 특례 등을 지원받는다.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는 “FLNG 시장 확대는 국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회”라며 “경남 조선해양 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튼튼한 소부장 공급망 확보를 위한 국가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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