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넘어 웹툰·웹소설로... 넷마블, IP 확장 전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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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IP 기반 웹소설 '무한회귀 기사전'세븐나이츠 IP 기반 웹소설 '무한회귀 기사전'

넷마블이 인기 게임 지식재산(IP)을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인기 웹툰·웹소설 IP 기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데 이어 미디어 믹스 전략을 본격화, 자체 게임 IP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대표 게임 IP '세븐나이츠'와 'RF 온라인 넥스트'를 활용한 웹소설·웹툰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세븐나이츠 IP 기반 웹소설 '무한회귀 기사전'은 론칭 일주일 만에 100만 뷰를 돌파했다. 3월 31일 기준 누적 조회 수 114만 건,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를 앞두고 IP 인지도늘 높이고 팬덤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 IP 기반 웹소설과 웹툰 '배드 본 블러드'를 선보이며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웹소설은 2023년 10월부터 약 15개월간 353화를 연재하며 누적 561만 다운로드, 평균 평점 9.49점을 기록했다. 이어 공개된 동명 웹툰 역시 평균 평점 9.95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의 미디어 믹스 전략은 기존 게임 유저뿐 아니라 웹툰·웹소설 소비층까지 아우르며 IP 기반 팬덤을 다변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게임 산업을 넘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도로도 해석된다.

게임 원작 웹툰·웹소설은 단순한 부가 콘텐츠를 넘어 각 콘텐츠 간 시너지를 내는 구조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K웹툰과 웹소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음에 따라 연계된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신작 출시에 앞서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RF' IP 기반 웹소설·웹툰을 기획, 연재한 것이 RF 온라인 넥스트 흥행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며 “출시를 앞둔 세븐나이츠 리버스 또한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서울 구로구 지타워 컨벤션에서 제14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권영식 각자대표 사임에 따른 김병규 단독대표 체제 전환 등을 의결했다. 김병규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재도약을 위한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넷마블이 재도약을 이루는 중요한 변곡점의 시기”라며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총 9종의 신작 출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견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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