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피’를 목전에 뒀던 코스피가 글로벌 반도체 조정 역풍을 맞으며 8100선까지 밀려났다.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 하락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확대해 장중 8038.10까지까지 밀려났다.
이는 미국 브로드컴의 최근 실적발표를 계기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든 상황이 꼽힌다. 브로드컴은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인공지능(AI) 칩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16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국내 증시 랠리를 일부 반도체주가 리딩했던 만큼, 이들에 대한 투심 약화가 증시 전반에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부진한 가이던스로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국내 반도체 업종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전반적으로 이날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나스닥 선물 반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전개됐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유통(-9.05%), 전기·전자(-7.23%), 제조(-6.17%) 등은 6~9%대 약세를 나타냈고, 기계·장비(-4.53%), 의료·정밀기기(-3.34%), 건설(-3.18%), 화학(-3.01%) 등도 내렸다. 섬유·의류(1.02%), 음식료·담배(0.62%)는 강세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4406억원, 1조2664억원씩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홀로 5조340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6.40%), SK하이닉스(-9.92%), SK스퀘어(-7.57%),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생명(-5.82%), 삼성물산(-13.93%)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기(2.39%), HD현대중공업(2.0%), KB금융(4.51%)은 올랐고, 현대차는 전일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선 대형 주도주 상승세가 주춤하며 소외주 중심으로 수급이 집중되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졌다.
브로드컴의 가이던스 부진과 그동안의 급등세 누적 부담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로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 업종은 순환매가 전개되며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선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42억원,1480억원씩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홀로 255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은 원익IPS(4.32%)를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알테오젠(-4.04%), 에코프로비엠(-8.76%), 에코프로(-8.0%), 레인보우로보틱스(-6.44%), 주성엔지니어링(-16.17%), 코오롱티슈진(-9.41%), 리노공업(-5.52%), 삼천당제약(-5.65%), HLB(-3.62%)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9.4원 내린 1539.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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