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준, 텐션 터진 안보현 진정제 겸 조력자 (재벌X형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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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강상준이 냉철한 원칙주의와 현실적인 유연함을 오가며 강력1팀의 든든한 ‘페이스메이커’로 활약했다.

28일과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7, 8회에서 강하경찰서 강력1팀 박준영 경위 역을 맡은 강상준은 과열되기 쉬운 수사 현장의 중심을 차분하게 다잡는 동시에 동료들과 유쾌한 호흡을 펼치며 캐릭터의 입체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박준영(강상준 분)은 마술사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냉철한 판단력을 발휘했다. 팀원들이 감정과 직감에 쏠려 다양한 추측을 내놓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알리바이와 동선을 차근차근 짚어내며 수사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강상준은 차분하게 낮춘 대사 톤과 날카로운 시선 처리로 베테랑 형사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무엇보다 객관적인 사실을 우선시하는 박준영의 원칙주의적 성향을 단단하고 신뢰감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수사의 흐름이 흔들릴 수 있는 순간마다 절제된 연기로 중심을 잡으며 극의 안정감을 높였다.

반전 매력도 빛났다. 박준영은 범인을 잡기 위해 바이러스 감염 재난 상황을 위장하는 작전에 나섰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상대를 교란하는 데 성공하며 유쾌한 재미를 안겼다.

연인 윤지원(정가희 분)과의 장면에서는 또 다른 면모가 드러났다. 다리를 다쳤다는 윤지원의 전화를 받은 박준영은 지체 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어깨를 내어주는 등 ‘직진 팔불출’ 면모를 드러내며 수사 현장에서의 냉철한 모습과 대비되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강상준은 수사극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과 일상 속 유쾌함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완급 조절을 선보였다. 냉철한 형사부터 다정한 연인까지 박준영의 다양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펼쳐질 활약에도 관심이 모인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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