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사제들' 강동원이 '검은 수녀들'에 특별 출연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몰점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권혁재 감독과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2015년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개봉된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김신부(김윤석), 최부제(강동원)이 부재한 상황에서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설정에 차별화를 뒀다.
권혁재 감독은 '검은 수녀들'에 대해 "'검은 사제들'을 만든 영화사 집에서 오래 대본을 기획했다. 대본을 휩쓸리듯 봤고 결말의 여운도 대단했다. 대본에 충실해지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 마지막에는 '검은 사제들'에서 최부제 역을 연기했던 강동원이 깜짝 출연했다. 권 감독은 "강동원 배우가 영화사 집과 오랫동안 신뢰 관계를 맺고 있었다"며 "'검은 수녀들'이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니, 관객들도 반가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제 촬영할 때 그 모습 그대로라 감동했고, 열심히 준비해 줘서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이 특별 출연해 '검은 수녀들'만의 유니크함을 더욱 풍부하게 해줬다"며 "연출자로서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