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300 돌파 '신고가'
全상장사 1분기 영업익 160%↑
삼전닉스 제외 땐 23%로 급감
반도체 투톱 시총 비중도 43%
美기업 이익도 마이크론이 주도
당분간 '메모리 장세' 이어질듯
21일 코스피가 6300선을 가볍게 돌파하며 약 2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이들을 제외하면 이익 증가세가 미미해 당분간 반도체와 나머지 종목 간 주가 양극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6307.27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520억원, 785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2조3516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는 호실적 기대감에 4.97% 오르며 장중 120만원대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고, 삼성전자도 2.10% 상승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컨센서스를 제시한 코스피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37조3000억원으로 작년(52조7000억원)에 비해 160% 상승했다. 특히 3개월 전에 비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3개월 전만 해도 컨센서스가 나오는 코스피 기업의 올 1분기 전망치는 89조3000억원이었는데 최근 48조원이 추가된 것이다.
다만 상향된 이익 중 대부분은 이미 잠정 실적 발표를 마친 삼성전자와 23일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에서 나오고 있어 코스피 영업이익에서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커졌다. 석 달 전만 해도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0.7%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67.1%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1분기 두 기업이 코스피 영업이익에서 차지한 비중이 26.8%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코스피 영업이익이 두 대장주에 의존하는 정도가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이익 전망치 상향의 트리거는 삼성전자의 '슈퍼 어닝서프라이즈'였다. 삼성전자가 잠정 발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은 지난해 1분기 코스피 636개 상장법인 전체(삼성전자 포함)가 번 영업이익 56조9957억원보다 더 큰 액수였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로 메모리 호황 강도가 확인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는 계속 상승세다. 특히 D램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80%를 넘어서면서 평균 영업이익률도 70%를 웃돌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미 삼성증권을 비롯한 다수 증권사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4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국 삼성증권 연구원은 "D램 산업 성격이 가격 중심의 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의 인프라스트럭처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달리 호황의 지속 기간이 구조적으로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는 1분기뿐만 아니라 올해 계속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160%로 전망돼 1개월 전 예상치인 112%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은 전년 대비 472% 늘어나는 데 비해 반도체를 제외하면 23%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200 지배주주순이익은 580조원으로 전년 대비 174.9%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배주주순이익이 403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도 두 대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우선주까지 포함한 삼성전자의 시총은 21일 1400조원을 기록해 코스피 전체 시총의 26.8%나 된다. SK하이닉스는 872조원으로 16.7%를 차지했다. 두 기업을 합하면 43.5%로 SK하이닉스의 중간지주사인 SK스퀘어까지 더하면 45%가 넘는 셈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최근 지수 상승의 근거가 되는 이익 전망 상향 조정은 메모리 사이클의 수혜를 받는 소수 종목에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S&P500 이익 상향치 중 절반은 마이크론에서 나왔다. 나머지 25~30%는 엑손모빌, 셰브론 등 에너지 기업에서 나왔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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