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날 오후 종가(1463.2원)보다 2.0원 내린 146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1460원대다. 장중 최고가는 1462.8원이며, 저가는 1458.4원으로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달러값은 진정됐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둔화한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12월 P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시장 전망치 0.4%를 0.2%포인트 하회한 수치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경계감도 반영됐다. 시장의 CPI 예상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9% 로 전망치를 웃돌면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로 이어지며 달러값이 더 뛸 수 있다. 이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109선 초반대로 내려왔다.16일 한은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도 반영됐다. 시장에선 한은이 트럼프 무역 장벽에 따른 수출 부진과 정국 불안에 따른 소비 위축에 금리를 낮출 것이란 의견과 고환율과 트럼프 취임과 FOMC 등의 불확실성에 일단 관망하며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갈린다.
대통령 체포 영향도 미미했다.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는 이날 오전 내란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뒤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수처와 경찰의 관저 진입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며 환율은 1458.4원까지 낮아졌지만 입장문 발표가 있자 다시 1460원 초반대로 올라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0.02% 내린 2496.81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03억원과 493억원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564억원을 팔았다. 코스닥은 0.9% 하락한 711.61을 보였다. 개인과 기관이 1813억원과 57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1778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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