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리걸테크 기술 극찬한 앤스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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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는 14일(현지시간)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 홈페이지에 자사 법률 AI 서비스인 ‘슈퍼로이어’가 혁신 사례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이 혁신 사례로 국내 법률 AI 기업을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스로픽은 아마존과 구글 등이 밀고 있는 기업으로 기업가치가 600억달러(약 87조원)를 넘는다.

앤스로픽은 슈퍼로이어의 주요 성과로 6000명 이상의 변호사 가입자(국내 개업 변호사의 약 20%), 첫 결제 후 다음달 결제 유지율 79.1%, 업무 효율 1.7배 이상 향상 등을 꼽았다.

그동안 앤스로픽은 홈페이지에서 클로드를 활용해 여러 산업군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끈 서비스를 소개해 왔다.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 글로벌 화상회의 플랫폼 줌 등이 AI 혁신 사례로 선정된 적 있다.

앤스로픽은 슈퍼로이어가 클로드 ‘함수 호출’ 기능으로 사용자 요구에 맞는 정확한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함수 호출은 법령에 관한 단서가 없을 경우 판례에 인용된 법령에서 적용 가능한 정보를 찾거나 판결문 일부 내용에서 정보 파악이 어려울 때 전문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정보 접근 방식을 구현해 요청에 걸맞은 답변을 도출하는 데 필수적이다.

앤스로픽은 법률 분야에서 AI 기술이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슈퍼로이어 이용 변호사 중 92.5%가 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며 “출시 6개월 만에 변호사 업무에서 230만 시간을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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