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장관이 28일 서울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 간 공군 특수비행팀, 해군 수색구조훈련,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양자회담을 한 뒤 이 같은 결과를 담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공개했다. 양측은 공동 발표문에서 “두 장관은 양국의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블루임펄스 간 교류 협력 발전을 지속하고, 다양한 해난 사고 상황에 대비한 수색구조훈련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블랙이글스가 처음으로 일본 항공자위대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서 중간 급유를 받은 것을 계기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두 장관은 이달 7일 9년 만에 실시된 한·일 해군 간 수색구조훈련(SAREX)과 AI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키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동 발표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 및 한·미·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 간 회담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달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에서 양자 회담을 한 뒤 약 한 달 만이다. 올 1월 안 장관의 방일로 복원된 양국 국방 수장 간 셔틀외교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고이즈미 방위상이 한국에 도착한 27일 중국·러시아 군용기 10여 대가 방공식별구역(KADIZ)을 순차적으로 진입·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연합훈련 도중 KADIZ를 넘어왔으나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 중·러 군용기는 2019년부터 훈련 등의 명목으로 매년 한두 차례 KADIZ에 진입하고 있다.
이에스더 기자 esth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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