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도 우리 이름이 먼저”…2조 장전 DB손보, 美보험사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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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2조원을 투입해 미국 자동차보험 특화 기업 포르테그라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보험사의 해외 M&A 중 가장 큰 규모다.

DB손보는 포르테그라 지분 100% 인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는 국내 보험업계의 성장성이 정체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수가 성공할 경우 DB손보는 미국 시장에서의 수익을 통해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줄이고, 메리츠화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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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르테그라와 가격 협상 중
국내 보험업계 사상 최대 규모

미국 보험사 포르테그라(Fortegra) 전경. [사진 = 포르테그라]

미국 보험사 포르테그라(Fortegra) 전경. [사진 = 포르테그라]

DB손해보험이 2조원을 투입해 미국 자동차보험 특화 기업 인수를 추진한다. 한국 보험사가 추진하는 해외 인수·합병(M&A) 중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30일 금융투자 업계와 월가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최근 미국 보험사 ‘포르테그라(Fortegra)’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치고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7~8월 중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B손보는 포르테그라 지분 100%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B손보는 고령화 저출산에 따라 국내 보험업계의 성장성이 정체된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포르테그라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둔 미국의 보험사다. 1978년 설립됐으며 특수보험·차량서비스 계약 등 차량 관련 보험에 특화돼 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은 7조2884억원(약 54억달러)에 달한다. 작년 총수입은 2조6627억원(약 19억7370만달러)으로 2023년과 비교해 23% 신장했다.

사진은 DB손해보험 사옥. [사진 = 연합뉴스]

사진은 DB손해보험 사옥. [사진 = 연합뉴스]

DB손보가 이번 인수에 투입하는 금액은 보유 자본의 4분의 1에 달하고, 연간 순이익(지난해 1조7722억원)보다 10% 많은 수준이다.

DB손보 측은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DB손보의 해외 사업부문은 지난해 38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했지만, 아직 전체 순이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안팎이다.

인수에 성공하면 미국 사업에서의 수익을 바탕으로 1위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좁히고, 메리츠화재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DB손보의 인수에 자극받은 경쟁사들도 해외 M&A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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